FT-IR의 분석 모드 중 TRN 모드는 무엇일까?

FT-IR 분석은 크게 2가지 분석 방법을 많이 이용합니다. 반사를 이용한 ATR 모드와 투과를 이용한 TRN 모드(Transmission mode, 투과 방식)인데요. 이 두 가지 방법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널리 쓰이는 방식입니다.

특히 이번 포스팅에서는 투과를 이용하는 TRN 모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. 이 방법은 반사(ATR) 크리스탈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적외선(IR) 광선을 시료에 직접 통과시켜 각 파장에서 빛이 얼마나 흡수되는지를 측정해 분자 구조 정보를 얻는 원리입니다.

링크: ATR 모드란 무엇일까요?

링크: FT-IR분석 서비스 이용해보기

TRN 모드는 ATR 모드와 달리 '투과' 방식을 활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. 분석 시에는 광원과 검출기(센서) 사이에 시료를 배치하고, 적외선(IR) 광선이 시료를 직접 통과하도록 구성됩니다.

IR이 시료를 통과한 뒤 검출기에 도달하면, 각 파장에서 얼마나 빛이 흡수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스펙트럼 형태로 출력하게 되며, 이를 통해 시료의 분자 구조나 구성 성분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.

투과 모드를 통한 FT-IR 분석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.

이런 특징을 토대로 TRN모드는 다양한 시료의 FT-IR 분석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.

• 액체 시료
  → 셀(cell)에 넣어 투과 방식으로 분석
  → 유기 용매, 시약, 혼합물 등

• 고체 또는 필름 시료
  → 매우 얇게 펠릿(pellet) 형태로 만들거나, KBr과 혼합하여 투명한 디스크 제작

• 파우더 시료
  → KBr pellet 방식으로 분쇄 및 투과용 시료로 제작하여 측정

TRN 모드는 시료의 투과를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료의 투과성(Transparency)가 매우 중요합니다. 따라서 너무 두껍거나 흡수가 강한 시료는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 또한 필름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전처리 과정(KBr pellet 제작 등)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분석 법이기도 합니다.

하지만 ATR 분석으로 확인하기 한계가 있는 부분에 적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분석 목적에 맞게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